전체 글216 55 : 나의 추석 계획없이 얻은 자유라 일단 연 곳으로💨 연휴에는 지하철에 사람이 더 많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덜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창문 위쪽에 푸른 햇빛가리개(?)가 하늘같다. 날씨가 좋아서 가던 길을 멈추고 하차해버렸다. 그것은 잘못된 선택이었다. 내리면 금세 한강까지 걸어갈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일직선으로 가는 길은 없고 돌고 돌아야했다. 필름카메라를 들고오길 잘했다. 힘든 와중에도 찍는 재미를 찾을 수 있어서. 가끔 사람들의 예쁨을 받는 고양이인지 경계하면서도 도망가지는 않았다. 그래 너무 믿지 마 위험해 결국 양쪽 발에 왕물집이 잡혀서 걷기 힘들어졌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한강이 보이는데 어떡해. 다행히 나름 고통을 잘 참는 편이다. 잘 참는다는게 안아프다는 뜻은 아니고. 양쪽에서 오는 지하철이.. 2024. 10. 1. 54 : 유난히 길었던 여름 운전을 배웠다. 후후. 면허는 있었는데 차 끌고 나갈 자신이 없어서. 처음으로 드라이브 스루를 스스로 해봤다. 근데 생각보다도 쓸 일이 없어서 차 그냥 팔까 생각 중💧 유지비 대비 이득이 있는건가 싶다. 왼쪽은 사먹은 샐러드고 오른쪽은 해먹은 샐러드. 둘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한창 빠져있었다. 엄마는 김밥과 빙수에 빠졌다. 저 날은 미니 언니가 감사하게도 기프티콘을 주셔서 무리해서 1인 1빙을 했던걸로 기억 ㅋㅋ 진짜 오랜만에 데이식스 팬미팅!! 이제는 스탠딩은 웬만하면 가지 않아서 가까이서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다. 원래 강경 막콘파인데 일정상 첫콘을 가게 되었지만 오히려 그래서 무대쪽 자리를 갈 수 있었던 것 같기도. 세상에 뿌려진 행운만큼 가장 큰 수확은 멤버들의 솔로곡을 모두 볼 수 .. 2024. 9. 24. 53 : fourever 외출은 잘 안하고 이야깃거리는 별로 없어서먹는것만 많다.동네에 깨끗해보이는 가게가 있길래엄마 붕어빵 막차타라고 사다줬다.파스타 미리 삶아놓고 얼려놨다 먹는거 너무 편하다.2분정도 덜삶고 올리브유에 버무려서 얼리면 된다.이걸 알고 나서는 ‘파스타 대량 소분’의 날에만갓 삶은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됨.진-짜 달달한 아이스크림 와플 먹고 싶다고 주문했는데두입 먹고 후회했다. 반개만 팔아주세요. (농담)아빠는 아프기 전엔 음료수를 엄청 좋아했는데아프고 나서는 달다고 잘 안먹었다.대신 이 서비스 팝콘이 맛있다고 꼭 차지했음.치즈마루… 밍밍했다.레어 빈츠. 이런 포장 오류는 처음 봤다.두겹인데 반만 두겹후리가케 통 귀엽지요 는 훼이크다우리 고양이가 더 귀엽다엄마가 김천 스타일 돈까스 김밥이 먹고싶다고 해서집에 있.. 2024. 4. 30. 52 : story of my life 올해 첫 일상글. 열두달 꽉 채우고 싶었는데!! 쓰려고 하면 자꾸 마음이 무거워져서 다 지우는 바람에 이렇게 늦었다. 나를 꺼내놓기가 더 어려워져서. 어쨌든 이제라도 몰아서 정리해보는 1분기의 1, 2월. 올해 처음으로 받은 선물은 레드향🍊 아빠가 과일 선물이 다 들어오냐고 무척 기분 좋아했다. 아빠도 마음에 품고 있을 너에 대한 고마움. 아빠가 지인 만나러 강원도에 갔다가 땅콩을 엄청 많이 받아왔다. 엄마보고 까달라면 혼날까봐 그런지 오자마자 한두시간을 앉아서 열심히 껍질을 깠다 ㅋㅋ 나는 그날 볶을 생각이 없었는데 아빠가 까놓았으니까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볶아놨다. 아빠밖에 안먹어서 나중엔 버려졌다. 버릴 것은 앞으로도 많다. 꺼내볼 자신이 조금 없지만. 뮤지컬 이 작품을 보고 든 그 .. 2024. 4. 24. 2024.04.17 일기 친구의 생일. 내가 축하하는 건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게 된 지는 10년이 됐다. 의미를 찾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오랜만에 생각을 담은 일기를 쓰기에 완벽한 날. 자랑하고 싶은 나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 남들 앞에 서서 통솔하기를 잘하고, 꼼꼼해서 오차가 없는 사람. 누가 봐도 일을 맡기기에 적합한 대상. 옆 반인 나조차도 그 사실을 모를 수는 없었다. 때로는 자신 있게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질투하기도 했다. 그게 질투라는 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지만. 저 공리주의적인 아이는 내 친구가 될 수는 없으리라 단정짓기만 했다. 그 친구가 행복을 빌어주는 다수에 내가 포함될 수 있다는걸, 즉 그 아이가 나의 행복도 빌어주리란 걸 절대 알 수 없었다.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 2024. 4. 17. 유럽 여행 준비물 : 예약 체크리스트 즉흥적으로 가도 문제는 없겠지만, 유명한 놀이동산이나 미술관 같은 곳에 가고 싶다면 미리 예약하는게 좋다. 예약이 다 차서 입장을 못할 수도 있고 날짜가 다가올수록 아주 비싼 가격의 티켓을 사야될지도 모르니까. 체크리스트 겸, 예약 추천 액티비티를 적어본다. (숙소, 항공, 교통 등은 제외) 1. 박물관, 미술관루브르 박물관, 반 고흐 미술관 처럼 평소에도 줄이 길기로 유명한 곳은 예약 필수대부분 미술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제를 운영하고 있다. 루브르 박물관 대기줄 기다리느라 체력을 소비하지 말고, 예약해서 패스트트랙으로 입장하면 좋다. 단돈 몇유로에 아낀 시간과 체력으로 작품을 더 보자. 반고흐 박물관은 인터넷 예약을 하면 조금 더 저렴하다. 유명 미술관이 아니고 동네에 있는 작은 곳은 꼭 예약하지 .. 2024. 3. 25. 여행 가고 싶은 곳 : 2. 스위스 빙하특급 빙하특급은 엄밀히 말하면 '가고싶은 곳'보단 '하고 싶은 것'에 가깝다. 기억도 안나는 오래 전에 어딘가에서 봤던 세상에서 가장 느린 특급 열차. 스위스 빙하특급 : Glacier Express 글래시어 익스프레스가 지나는 길 291km, 8시간 3분 스위스 체르마트에서 생모리츠, 또는 생모리츠에서 체르마트 291km 구간을 8시간 3분 동안 달린다. 사실 이 구간은 8시간이나 걸릴 거리가 아니다.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놓치지 않고 보여주기 위해 아주 느리게 달릴 뿐이다. 91개의 터널, 291여개의 다리 산을 지나고, 그다음 산을 지나고, 또 산을 지나는 여정이라 실제로 창밖의 풍경이 비슷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란트바서 고가교는 세계 유산에 등재된 알불라 철도의 대.. 2024. 1. 24. 핀란드 (북유럽) 여행 겨울 준비물 + 체크리스트 엑셀 파일 12월 핀란드 평균 기온은 영하 4도라고 한다. 별로 안추운가? 싶다가도 눈이 내리거나 바람이 불면 아주 추우니까 따뜻하게 준비물을 잘 챙겨야한다. 북유럽 기후는 비슷하니까 덴마크나 노르웨이에도 적용할 수 있을듯. 실제로 준비했던 것들과 활용할 수 있는 구글 드라이브 시트, 그리고 엑셀로 다운받는 법까지 정리. 준비물 목록 진한 글씨는 필수 의류 - 패딩 (롱패딩이면 좋은데, 현지 사람들은 롱패딩 거의 안입음) - 목도리 - 바라클라바 또는 귀마개 - 장갑 - 따뜻하고 미끌거리지 않는 운동화 또는 방한용 부츠 (닥터마틴 신어도 괜찮았음) - 두툼한 양말 (등산용 양말이 날 살렸다) - 니트, 기모 등 따뜻한 옷 - 잠옷 - 실내용 슬리퍼 (기내에서도 사용) - 속옷 스키복같은 방한 의류는 숙소나 업체에서.. 2024. 1. 23. 유럽 여행 비자 필요할까? ETIAS 시행 예정 유럽 여행 비자 필요할까? NO!!! 아직까지는 비자 없이 방문할 수 있다. 단 ETIAS 라는 비자가 생길 예정인데, 2022년에 개시 한댔다가, 2023년에 한댔다가.. 지금은 2025년 중반쯤 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ETIAS 비자가 시행되면 한국 여권을 가진 사람들은 사전 신청을 해야한다. 1. ETIAS European Travel Information and Authorization System의 약자로, 엄밀히 말하면 비자 면제 국민에 대한 여행 허가 시스템이다. 대사관에 갈 필요 없이 인터넷에서 신청한다. 180일 이내 최대 90일의 여행자에게만 해당된다. 공식 홈페이지 https://travel-europe.europa.eu/etias/what-etias_en What is ETIAS .. 2024. 1. 22. 이전 1 2 3 4 ··· 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