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기록

마감주에 부랴부랴 신모래 작가님 전시
<언제 안녕이 오지>에 다녀왔다.
작가님의 그림은 마음을 포근하고 뭉글하게 해.

전부 소중히 눈에 담았지만
가장 마음에 닿았던 작품 세 점을 올려본다.

이 작품은 질감이 너무 좋았다.

어떤 그림은 좋아하는 이유를 알 수 있지만
어떤 그림은 절대 알 수 없다는 점이
그림을 좋아하게 만드는 것 같다.


다른 팝업은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하고
사람이 없던 향수 팝업만 갔다.

향수는 취향이 아니었지만 크림은 꽤 괜찮았다.
난 이 인형이 제일 맘에 들었지만 ㅋㅋ

전통 느낌의 스퀴저를 받았다.
이런 실용적인 선물 좋다.

코닥은 팝업은 아닌 것 같았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 않았다.
매장 외부가 예뻤다.

은근 자주 가는 용산.
처음 보는 것도 아니면서 피크민 한 컷 찍고

레트로한 장식을 단 특별 피크민 얻기 완료.


이케아 팝업 구경하다가 원숭이 인형 보고 한참 웃음.
죄송합니다. 말 하면서
(사실 하나도 안죄송함)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


케찹통 너무 귀여운 거 아니야.
파스타 코너도 봤는데 몇종류 없었다.

가챠는 그냥 못지나치지.
고양이 하나쯤은 뽑고 가야됨.

그거 아시나요 (사실 몰라도 됨)
용산 아이파크에는 폴라폴라 스티커 기계가
두종류나 있답니다.
음반매장에 하나 다이소에 하나.

이번 달은 자주 아파서 한게 없다고 생각 했는데,
모아보니까 꽤 됐다. 역시 기록하지 않으면 잊어버려.

올해 첫 관극은 틱틱붐.


지금 나에게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했고,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생각할 게 너무 많아서 중간중간 스스로를
“정신 차리고 극을 봐!!!”라고 혼내야 했다.

원하는 캐스트로 봐서 더 만족했다.
기대만큼 너무나 좋더라.


공연 전/후 무대.
특이한 연출이 있어서 신기했다.

스무살은 기대에 의한 좌절이라면
서른살은 현실에 의한 좌절 같다.

왜인지 흐려도 한 컷은 찍게 되는 한강.


미니랑 멋진 카페에 가서
아인슈페너 마시는 법을 배웠다.
전에는 커피를 거의 안 마시고 못 마셨는데
작년부터 점점 익숙해지고 있다.

너무 귀여운 핑구 키링을 또 선물받음!!
열심히 달고 다녀서 핑구 앰버서더 될 거다.


어릴땐 눈이 싫었는데 요즘은 점점 좋아진다.
예쁜 건 원래 실용적이기 어려워.

지금 저기서 웃긴 상황이 뭐가 있어? 한 개도 없어
라고 말하는 식당 냅킨


후토마끼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었다.
먹기 힘들어도 한 입에 넣자.
그게 웃겨서 웃으면 웃는 일 하나 더 생긴거지 뭐.

한 번은 꼭 봐야지 했던 이프덴,
애정극 TOP3에 등극하다…

제가 이 갓갓캐스팅으로 본게 사실이라구요?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 보여준 미니에게 압도적 감사.

마침 얼마전에 틱틱붐을 보고 와서
29세의 불안과 39세의 불안은 정말 다르구나 싶었다.
이프덴의 지나간 시간을 대하는 자세가 너무 좋다.
결말이 좋지 않다고 해서 좋았던 시간이 변하는 건 아니다.
나도 늘 그렇게 생각한다.
집에 와서 일기 쓰느라 새벽까지 잠을 못잤다.
정말 멋진 미리 맞는 생일이었어.
무심코 플레이 버튼 눌렀다가
강제로 새해 첫 곡이 되어버린 DAY6의 君なら
https://youtu.be/S3XTnEcLF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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