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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0-2024

57 : 좋아하기 바쁜 세상인데

by kuah 쿠아 2024. 12. 16.




11월 1일에서 중순까지의 일상 기록.

올리브유 작황 언제 좋아지는데..ㅠㅠ
사랑니 소독하는 날이 마침 쓱데이야.
게다가 병원 옆에 이마트가 있어.
그렇게 올리브유 1+1의 기회를 잡았다.
오는동안 병 깨질까봐 뽁뽁이도 챙겨감ㅋㅋㅋ


평범한 마트에서도 엔다이브 파는지 몰랐다.
다음에 사서 샐러드 해먹어야지


첫 노모어피자는 미니의 추천 메뉴로.
바질 마스카포네 진짜 내취향이었다..♡
다음에 다른 것도 먹어봐야지.




여의도 더현대 견학일기 시작.
미니가 가고싶은 카페가 있대서 같이 갔다.
밀크티는 언제나 좋다.


5층에는 크리스마스 팝업이 열렸다.
디스플레이는 매년 같은줄 알았는데 다르다고.
올해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쇼”가 테마라고 한다.


오후 한시쯤 현장예약했더니 앞에 1570팀…
다른데 구경하다보니 두시간쯤 지나 입장 알림이 왔다.
입장하면 무료로 티켓을 주는데 아마 저 곰 이름이 해리.


유럽에서 본 크리스마스 마켓도 생각나고-
근데 그때 우리가 마켓을 몰아서 많이 봐서
신선함은 안느껴진다고 키득거렸다.


가게보다는 포토존이 많았는데,
각 포토부스에 입장하기 위해선 한두시간씩 기다려야 했다.
우리는 포기하고 바깥이나 가게에서만 사진을 찍었다.


사실 나는 내 사진은 잘 안찍는데
진짜 여기 있는 나를 남겨야겠다. 싶은 순간이 아니라면
내가 본거 찍고 나중에 되돌아보는걸로 충분하다.
(대체로 그런 순간은 오타쿠로서 영광이거나
갑자기 벅차올랐을 때 랜덤으로 온다.)


이때는 몰랐다.
우리만의 유럽여행 재현하기가 시작되고 있었다는 걸.




오늘 가장 중요한 일정. 위키드 팝업-!
몇번 언급한걸로 기억하는데 위키드는 내 최애 뮤지컬이다.
영화로도 제작되어 이런 이벤트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른다.


입구쪽 엘피의 방 서랍 위에
네사와 자신의 사진이 있었는데
안쪽 기숙사 책상 위에는 글린다와 찍은 사진이 있었다.
영화를 보고 되돌아보니까 더 감동인 디테일.


영화를 보기 전에 갔는데도
글린다 짐이 한가득인 기숙사 구석에
엘피 짐이 요만큼. 있는거 보고 그저 웃음이 나옴.


제작비를 엄청 많이 들였다던데, 얼마나 멋질까.
내가 기대한 요소들을 잘 담아냈을까?
OST는 뮤지컬만큼 듣기 좋을까? (당연하겠지)
기대감에 들떴다.


팝업 구성이 뒤로 갈수록 아쉬워서
아 앞쪽에서 사진 찍어줄걸-! 했지만 즐거웠다.
미니가 빌려준 인형으로 귀여운 사진도 찍음.


옆에는 팝업스토어가 있었는데
내가 제일 갖고 싶은 건 에메랄드 시티 레고였지만


일단 보류하고 젤리가 들어있는 예쁜 틴케이스를 삼.
다섯가지 젤리가 있었다.
그중에 이거 대만 젤리 초콜릿 그맛인데 맛있어서
다음에 위니비니 있으면 사야겠다.



무민 식기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여기도 구경.
음각이었나, 양각이었나. 기억 안나네.
여튼 이 컵 예뻤다.


저녁은 파이브가이즈로.
<유럽 여행 재현의 날>을 완성했다.
파이브가이즈를 먹고, 위키드를 보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보고, 무민을 구경했던 날들.
이럴 생각은 아니었는데 다니다보니까 퍼즐이 맞춰졌다.




피크민 여전히 너무 재밌다. 하나같이 귀엽다.
엽서는 도대체 왜 모으는거지? 했는데
엽서 교환의 재미까지 알아버린 것이다…


산책 후 빈손으로 돌아올 순 없지.
아이스크림 한손에 가득, 주머니까지 채우기.
좋아하는거 + 갑자기 먹고싶은거 + 궁금한거 조합.


빼빼로데이 나의 선택은..! 엽떡.
저속노화쌤이 보시면 기절하실 것 같은데
이런것만 먹고사는거 아니에요 ㅋㅋ
평소에 나름 밸런스 맞춰 먹고 사는데
이런거 먹을 때만 사진 찍어두는거임.




성진콘 카페 미니랑 같이 기다려줬다. 날이 좋았다.
무슨얘기를 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즐거웠다.
몰랐는데 마침 체크패턴을 입고온 나.


오랜만에 두끼 가고싶대서 맛있게 먹고
요아정 먹여주시고 앨범도 하나 선물해주셨다.
교환하려고 내꺼 갖고갔는데 그냥 가지래..😳
이 날 내가 진짜 좋아하는거 다 해줬네.
이렇게 많이 받아도 되는거 맞나?




멤버 전원 솔로 정규앨범 보유 그룹 샤이니💎
취향인 곡이 많아서 포근한 기분으로 반복재생했다.
📞Gotta call back
https://youtu.be/xrLCr6jzSi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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