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68

53 : fourever 외출은 잘 안하고 이야깃거리는 별로 없어서먹는것만 많다.동네에 깨끗해보이는 가게가 있길래엄마 붕어빵 막차타라고 사다줬다.파스타 미리 삶아놓고 얼려놨다 먹는거 너무 편하다.2분정도 덜삶고 올리브유에 버무려서 얼리면 된다.이걸 알고 나서는 ‘파스타 대량 소분’의 날에만갓 삶은 파스타를 먹을 수 있게 됨.진-짜 달달한 아이스크림 와플 먹고 싶다고 주문했는데두입 먹고 후회했다. 반개만 팔아주세요. (농담)아빠는 아프기 전엔 음료수를 엄청 좋아했는데아프고 나서는 달다고 잘 안먹었다.대신 이 서비스 팝콘이 맛있다고 꼭 차지했음.치즈마루… 밍밍했다.레어 빈츠. 이런 포장 오류는 처음 봤다.두겹인데 반만 두겹후리가케 통 귀엽지요 는 훼이크다우리 고양이가 더 귀엽다엄마가 김천 스타일 돈까스 김밥이 먹고싶다고 해서집에 있.. 2024. 4. 30.
52 : story of my life 올해 첫 일상글. 열두달 꽉 채우고 싶었는데!! 쓰려고 하면 자꾸 마음이 무거워져서 다 지우는 바람에 이렇게 늦었다. 나를 꺼내놓기가 더 어려워져서. 어쨌든 이제라도 몰아서 정리해보는 1분기의 1, 2월. 올해 처음으로 받은 선물은 레드향🍊 아빠가 과일 선물이 다 들어오냐고 무척 기분 좋아했다. 아빠도 마음에 품고 있을 너에 대한 고마움. 아빠가 지인 만나러 강원도에 갔다가 땅콩을 엄청 많이 받아왔다. 엄마보고 까달라면 혼날까봐 그런지 오자마자 한두시간을 앉아서 열심히 껍질을 깠다 ㅋㅋ 나는 그날 볶을 생각이 없었는데 아빠가 까놓았으니까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 같아서 바로 볶아놨다. 아빠밖에 안먹어서 나중엔 버려졌다. 버릴 것은 앞으로도 많다. 꺼내볼 자신이 조금 없지만. 뮤지컬 이 작품을 보고 든 그 .. 2024. 4. 24.
2024.04.17 일기 친구의 생일. 내가 축하하는 건 몇 번째인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알게 된 지는 10년이 됐다. 의미를 찾는 걸 좋아하는 나에겐, 오랜만에 생각을 담은 일기를 쓰기에 완벽한 날. 자랑하고 싶은 나의 친구에 대한 이야기. 남들 앞에 서서 통솔하기를 잘하고, 꼼꼼해서 오차가 없는 사람. 누가 봐도 일을 맡기기에 적합한 대상. 옆 반인 나조차도 그 사실을 모를 수는 없었다. 때로는 자신 있게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을 질투하기도 했다. 그게 질투라는 건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야 깨달았지만. 저 공리주의적인 아이는 내 친구가 될 수는 없으리라 단정짓기만 했다. 그 친구가 행복을 빌어주는 다수에 내가 포함될 수 있다는걸, 즉 그 아이가 나의 행복도 빌어주리란 걸 절대 알 수 없었다. 어떻게 친해졌는지는 잘 모르겠다. .. 2024. 4. 17.
2024년 1월 1일 안녕하세요! 쿠아입니다. 단 몇시간 만에 2023년을 작년이라고 부르게 되다니, 1년이 지나고 새로운 시작을 한다는 건 오묘해요. 어차피 인간이 정한 단위일 뿐이지만, 학교다닐 때 ‘새해 목표 정하기’ 숙제로 다져진 습관인지, 매년 초마다 관성처럼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네요. 대체로 완전히 이루지는 못하지만, 삶의 방향성의 지표라고 생각하고 모든 소망과 성취욕구를 적어봐요. 나중에 보면 이땐 이런걸 원했었구나, 싶어서 재밌어요. 2024 목표 중에 티스토리 블로그의 이야기를 하려고 이 글을 썼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건데, 서론이 길었네요. 곧 유럽 여행 일기가 끝나서 이후에는 잘 정리된 정보 위주로 올릴 계획이예요. 새로운 곳도 가고 싶은데 간병을 해야해서 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달에 한 번, 일상 .. 2024. 1. 2.
51 : You will always be inside my heart 미니의 영업에 넘어가서 뱅크샐러드 유전자 검사를 했다. 개인 의료 정보 넘기는 것 같아서 안하려고 했는데 호기심이 졌다. 뭔가 맞는거 반, 안맞는거 반인 느낌? 식욕은 이게 낮은거라는게 놀랍다. 식욕 높았으면 먹방 유튜버 했겠는데… 저녁형 인간이라든가, 짠맛 민감도가 높다든가, 운동에 의한 체중감량 효과가 낮은 건 일치했다. 유전자가 있다고 꼭 그대로 발현되는 건 아니니까 현재 컨디션이나 관리상태에 따라 다른거겠지. 낮에는 따뜻한 보일러가 데워놓은 침대 밑에서 절대 안나오는 고양이. 오늘 아침엔 인사 안하고 바로 다른 방으로 갔다고 쫓아와서 나를 혼냈다. 애옹—- 애옹!!!! 메타모프 티켓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입원 일정때문에 못가게 돼서 양도 할 수 밖에 없었다. 탬 공연은 무언가 센세이셔널 하다.. 2023. 12. 30.
암환자 간병일기 - 2023년 12월 : 항암 입원, 쉼 늘 같은 루틴의 엄마 입원. 엄마는 요즘 퇴원하면 상태가 그럭저럭 괜찮다가, 일주일 정도 됐다 싶으면 밥도 못먹고 누워만 있다. 3회차쯤 되니 머리는 이미 거의 빠졌고, 콧물이 계속 나오고 속 울렁거림이 강해졌다. 이외에 자잘한 증상도 많아서 꽤 불편할거다. 병원에 가면 늘 먹던 맛집 감자전 주문 ㅋㅋ 엄마가 병원 가기 전 유일하게 기대하는 것. 입원할때쯤이면 그나마 상태가 나아져서 먹을 수 있다. 잠깐 틈에 루미큐브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주치의쌤이 오셔서 ”루미큐브네요? ㅋㅋㅋ“ 혹시 선생님도 루미큐브 하시나요 동기화 잘못해서 포인트 날리고 우승 포인트 400짜리 게임만 하게 된 나.. 근처에 수제버거 맛집이 있대서 시켜봤는데 나쁘지 않은 정도였다. 여기도 은근 맛집 불모지같아. ㄴ 병원에서 누가 맛.. 2023. 12. 28.
50 : 2023 내맘대로 어워즈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자체 시상식-! 작년 어워즈 글을 다시 봤는데 그 글에 등장한 것들이 올해에 꽤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럼 다음해 미리보기 느낌으로 레쭈고 ▶️ 컨텐츠 부문 1. 올해의 넘버 https://youtu.be/yWC9ZgK1igk?si=SO8YvGdWtAAVQtvy Always Starting Over - 정선아 (뮤지컬 이프덴) 올해 본 뮤지컬이 웨사스 하나 뿐이라 너무 아쉽다🥹 2. 올해의 노래 https://youtu.be/pSUydWEqKwE?si=SPzuWI7P7BU5sRhv Ditto (New Jeans) 3. 올해의 음반 https://youtu.be/tiKFuzpX-NA?si=CVR7vRL9Hx7s8025 OO-LI (WOODZ) 어느 날, 갑자기, 그러고보니 우즈 노래.. 2023. 12. 27.
49 : you are what you love 2023년 11월의 일상기록-! 자가비 한박스 이거지예 제일 좋아하는 과자 세개 말했었나요 자가비(또는 자가리코) 프링글스 빠새라고 끼리 크림치즈 x 끌레도르 아이스크림 출시 소식. 끼리의 온갖 콜라보 중 가장 좋아하는게 아이스크림인데 이번에 출시돼서 즐겁게 먹었다 최고!! 기본 & 블루베리라니 조합도 너무 좋잖아.. 마이 샤이니 월드 개봉해서 보러갔다. 예매한 곳이 마침 랩핑관 + 포토부스 다 있는 곳이라 조금 일찍가길 잘했다는 생각. (사진은 나 아니라서 가림) 포스터가 인쇄된 팝콘통 + 민트 팝콘도 사먹어 봤다. 라즈베리맛인데 저번 도넛 콜라보랑 비슷하다고 해서 도넛 못먹어본 아쉬움도 풀기➰ 뚜껑도 줘서 집에 챙겨왔는데 엄마아빠도 의외로 잘먹음ㅋㅋ 민망하지만 이런거 또 언제 하겠냐며 인생네컷도 잘 .. 2023. 12. 2.
암환자 간병일기 - 2023년 11월 : 항암 입원 치킨 먹고 싶다고 해서 60계 고추치킨, 간지치킨 시켰다. 간지치킨은 안매울줄 알았는데 살짝 매콤한게 있음. 아빠는 항암 주사 맞으면서 입 안이 다 까져서 아주 조금이라도 매운성분, 고추 성분이 들어있으면 먹을 수가 없다. 결국 치킨은 우리 둘만… 아빠는 에어프라이어에 사세 가라아게 돌려주는게 낫다. 가라아게 포장지에는 200도 15분이라고 되어있는데 딱딱한것도 잘 못먹어서 180도 15분 굽는다. 그럼 촉촉하고 부드럽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입원 ㅎㅎ 아빠는 2주에 한 번, 엄마는 3주에 한 번. 항암주사 맞고 퇴원하면 컨디션이 점점 더 떨어진다. 항암주사 후 힘든 시간 일주일 정도를 보내고 컨디션이 회복될만-하면 다시 입원한다. 엄마는 처음 주사를 맞은 후에 입맛이 떨어져서 밥도 못먹고 화장실 가는것.. 2023. 1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