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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2020-2024

56 : wreck my plans

by kuah 쿠아 2024. 11. 26.

 

10월까지의 일상 기록

놀숲 가볼 생각을 왜 안했을까???
뒹굴뒹굴 책보고 음료수 마시고 너무 좋은데.
4월은 너의 거짓말은 그닥이었지만
시작했으니까 결말까지 다 봤다.




일정이 안맞다보니 이제서야 인스파이어에 입성했다.
차대절 이용해서 그나마 편했다. 시간 걱정도 없고.
거의 공연 시간 맞춰서 다니는 나에겐
조금 일찍 도착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게 어디야…


미니 어머니와 두번째 만남
인스파이어 선배로서 꼭 봐야한다고 당부하셨던
고래 췤 했습니다🐳🐋
어릴 때 갔던 여수 엑스포 생각나고


내가 좋아하는 카드형 티켓에 쓸모있는 반다나 선물.
영종도까지 온거 신경써주신 것 같아서 괜시리 웃음나옴
어느분이 생각하신건진 몰라도 고마워요


시야가 좋아서 솔직히 인스파이어가 나쁘진 않았다.
오히려 웬만한곳보다 나은 것 같긴 한데…
일정이 안맞으면 못올 수 있다는게 문제다💧

사실 이 날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오면서도 괴로웠는데
공연 보고 울고 웃으면서 어느새 잠잠해졌다.
이정도의 기분도 치유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다.
음악이란 건 어떻게 사람을 자극하는걸까?
데이식스는 나에게 어떤 존재인걸까?




1인용 소파 샀는데 이게 누구건지
(이랬다가 겨울 되고는 보일러 켜진 바닥을 더 좋아함)


손이 간질간질하면서 부어서
대체 왜이러나 했더니 모기였고
정말이지 모기전쟁이었다.


너무나 귀여운 북커버를 샀다. 사치켓 버전도 나왔으면➰
흰색이라 물이라도 들까봐 까만 가방에는 안들고 다닌다.
책을 모시는 북커버를 모시는 내가 되어버렸다.




미니가 꾸며준 나의 캐릭터.
이거 그냥.. 방구석 오타쿠잖아 ㅠㅠ
근데 맞아


버터바 이 좋은걸 왜 모르고 살았지 내취향이야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는 좋은게 너무 많아


커자옌 언니가 찰옥수수 맛있다고 한거 좋아서 ㅋㅋ
아직 안먹어봤는데 도전해봐야겠다.
대만사람에게 한국 아이스크림을 추천받다.


김치볶음밥 시켰는데 돌솥모양 플라스틱 용기에 옴.
이런거 처음 봐. 웃기고 귀여워서 찍어뒀다.




미니랑 신나게 스케이트 탔다. 두시간 좀 넘게 탔나.
음악 들으면서 도니까 약간의 해방감이 느껴졌다.
타고 나서 컵라면 먹자 히히 이러고 있었는데
나오니까 매점이 이미 닫았다는 슬픈 이야기…
발은 미니 발이다. 사진 뽀렸다.


스타디움 피크민 모종도 얻은 알찬 시간이었다.
이 쪼끄마한 애들이 낑챠낑챠 수박 들고오는게
너무 귀여워서 캡쳐해놨던거 보여드림.




사랑니 뽑으러 신촌에 있는 유명한 치과에 갔다.
매복이었는데도 순식간에 끝나더라.
주변 베이커리에서 마들렌과 퀸아망을 샀는데
얼그레이 마들렌과 퀸아망이 너무 맛있었다.


소독하러 내일 또 오세요~ 청천벽력…
나는 뽑으면 끝인 줄 알았지…
신촌가는 재미라도 주기 위해 자체 케이크 심부름.
from me to me…
베이커리 찾기 귀찮아서 아띠제지만 촉촉함이 좋다구




요즘 책장 정리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오프라 윈프리 책에 있는 나의 편지를 찾았다.
사실 우리집은 크리스마스 선물도 잘 안하고
아빠는 책도 잘 안읽는데
모든게 순전히 나의 욕구(?)였던 기억이 난다.
크리스마스에 선물을 주고받는 그림을 연출하고 싶고
내가 읽고싶은 책도 선물하고 싶었던 욕심.

아빠는 안읽고 결국 나만 읽었고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쓴 것도 아니었고
오랜 시간 뒤에 버리게 되었지만
모든게 서툰 이 엉망진창이 일상같아서 좋다.


너무 바보콤 다운 멘트인가?




피날레의 계절이 온다…
https://youtu.be/1ZrX9ytcm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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