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지막히 일어나서 책자 읽고 나선 길.
촬영지 가는 것 외에 별 계획은 없고
오사카 시티패스를 예약하고 갔다.
숙소 근처에 '호젠지'라는 곳이 있어서 와봤다.
지나가는 길은 오전이라서 연 가게가 없었다.
불상에 물을 뿌리며 소원을 빌면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출근길에 와서 한번씩 기도하고 가길래
방해될까봐 그냥 멀찍이 지켜봤다.
남이 물 뿌릴 때 내 소원 얹기
전통적인 느낌을 주는 풍경.
100엔에 오미쿠지 하나 뽑아봤다.
'길'이 나왔었는데,
2018년은 기억이 잘 안나서 어땠는지는 모르겠다.
다행히 일본 갈땐 거의 날씨가 좋았음.
저 멀리 보이는 오렌지 스트리트.
옷 하나 사볼까 하고.
옷사면 실용성도 있고 기념품도 되고~
...라기엔 뭐 잘 안사는 사람
다 예쁘네~ 괜찮네~ 하고 구경만 하고 나옴
뭔진 모르겠는데 런칭하는 날인지
사람들이 줄서있는 곳은 꽤 많더라.
도톤보리로 컴백
저 게를 몇번째 보는건지
시티패스 생긴지 얼마 안됐을 때
구루메 워크를 예약 사은품으로 받아서
야키소바 전문점 주자(Juza)에서 사용했다.
구글 맵에서는 Juza Yakisoba.
메뉴 선택권이 없는데,
돼지고기 소바여도 괜찮냐고 물어봐주시고
소고기뭇국같은,, 머 그런거 서비스도 주셨다.
철판요리 구경하면서 먹는 재미가 있다.
한국인들 많이와서 트럭에 한국어 써있는거봐
후식은 메론빵~배불러서 기본으로 먹었는데 아쉽...
오사카 원더 크루즈 타러가는 길
이제 진짜(?) 일정 시작
서양식 건물이 있는 나카노시마 선착장.
크루즈 기다리느라고 강물이랑 주변 풍경
하염없이 쳐다보는데 나름 볼만했다.
이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좀 신기할정도로 전부 친절했다.
크루즈를 운전하는 할아버지께서는
"저는 와다입니다"라고 소개를 하시고는
이런저런 설명을 영어로 해주셨다.
요청하지 않아도 사진찍어주신다고 하심ㅋㅋ
저기 검정색 천덩어리들은 추울 때 입는 옷.
봄이 오기 전이라 그런지
탑승객이 나 혼자였다.
저기 나무들은 벚꽃이냐고 여쭤봤더니
맞다고 하셨다. 그때 다시 보면 예쁘겠네.
오사카성 도착.
사진찍는 건 굳이 안해도 될 것 같아서
완전히 똑같이 하지는 않았다.
그냥 잠깐 앉아서 생각하는 시간...
엉덩이에 생각하는 의자 붙이고 다니나?
꽤 많은 사람들이 시바견을 데리고 다녔다.
지금 생각하니까 좀 이상하다...
왜 거의 다 시바견이지?
버스 타고 돌아가기..
시트가 무지개색이라서 한 번 찍어봄
차가 지나가는데 강가에 크루즈를 세우고 있던
와다상이 인사해주셔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러고보니 여기서 버스를 탄건 처음인데
지하철과 다르게 동네 구석구석을 볼 수 있어서
바깥만 쳐다봐도 지루하지 않았다.
푸른 저녁의 도톤보리.
나는 물을 보면 좀 편해지는 것 같다.
치보 오코노미야끼.
이것도 양이 많을 것 같아서
제일 기본으로 시켜가지고...
종현이랑 똑같은거 못먹었을듯...
남으면 포장도 됐는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
곤약젤리 사들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들어가기 직전부터 눈이 흩날리기 시작했다.
'해외여행 > 일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사카-교토 여행 2018 : 토에이 스튜디오 파크, 산넨자카 거리 (1) | 2021.05.15 |
---|---|
오사카-교토 여행 2018 : 쿄세라돔 (1) | 2021.05.14 |
오사카-교토 여행 2018 : 도톤보리, 우메다 (1) | 2021.05.11 |
혼자 여행다닐땐 잘 안먹게 된다 (1) | 2021.04.26 |
일본 오사카 / 첫 해외여행 (1) | 2021.04.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