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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2022-2023

프랑스 파리 여행 : 마지막 식사와 샤를드골 공항

by kuah 쿠아 2024. 1. 9.

 
 

유럽여행 2022-2023

핀란드 헬싱키 - 핀란드 로바니에미
- 영국 런던 - 벨기에 브뤼셀 - 벨기에 겐트
- 독일 베를린 - 독일 뉘른베르크
- 오스트리아 빈 - 스위스 취리히 - 스위스 루체른
- 프랑스 앙티브 - 모나코 - 프랑스 니스 
프랑스 파리 - 노르망디 몽생미셸 - 렌(Rennes)

DAY 35

 

숙소 1분 거리에 타르타르를 판매해서
고민할 것 없이 이 식당으로 왔다.
짐 많으니까 창가 구석에 놓고
그 앞 테이블에 앉으라고 안내해줬다.
 
 

piou의 창밖 풍경. 
이 자리를 안내해줘서 고마웠다.
 
 

나는 버거를 골랐다.
여전히 감자튀김이 맛있어서 웃겼다.
여행 와서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
 
 

미니는 타르타르 주문.
처음에 메뉴가 잘못 나왔는데,
미니가 메뉴판을 짚을 때 실수했다는걸 알았다.
직원이 무료로 음식을 바꿔주겠다고 해서
미니가 너무 고맙다고 팁으로 보답했다.
 
타르타르 후기 : 반쯤 먹고 나니까 물린다.
왜 우스터나 타바스코를 곁들여 먹는지 알겠다.
라고 합니다
 
 
 
 

지하철 타고 공항으로 간다
흑 흑 흑 흑
 
 

Denfert-Rochereau 역은 엘리베이터가 없고
구간이 길어서 곤욕스러웠다.
그런데 친절한 사람들과 경찰분들이
짐도 들어주고 길도 알려줘서 살았다. 따뜻해!
지하철을 타고 가는 동안
그동안 받은 많은 도움들을 떠올렸다.
 
공항에 도착하긴 했는데 난관이 많았다.
첫번째는 미니 티켓이 인식 오류 나서
지하철역 출구 통과가 안되었던 것.
중국분이 도와주셔서 뒤따라 나왔다.
 
두번째는 터미널을 착각한 것.
도대체 왜 그랬는지 아직까지 미스터리.
내가 3터미널로 확신했는데 2터미널이었다.
그래서 또 2터미널로 빙빙 돌아감...
 
 

세번째는 택스리펀 창구 찾기.
길 안내가 확실하지 않아서 헤맸다.
2터미널 3번 카운터 뒤에 있다.
 
택스리펀은 수월했지만 우린 너무 지쳤고..
나는 공항 옆 이비스에서 자고 가고 싶다고 했고
미니는 얼른 한국으로 떠나고 싶다고 했다.
 
 

캐리어는 22.5, 23.0kg로 둘다 완벽하게 통과.
이럴거면 과자 조금 더 살걸 ㅋㅋ
아시아나는 무게 합산은 안해준다고 들었다.
 
 
 
 
 
 
 

이미그레이션 받는 데 1시간 20분 걸렸다.
내 캐리어에 물건이 틈없이 꽉꽉 들어있어서
세번을 들어갔다 나왔다 하면서 검사하길래
혹시 뭐 걸리는거 있나 하고 괜히 긴장됐다.
 
 

걸을 힘도 없지만 마지막 면세 쇼핑?
해야지 해야지 귀여운거 봐야지
 
 

라따뚜이 인형은 왜 안사온거야?
정신이 없긴 했나 봐
 
 

그래도 미니가 정보를 알려줘서
샤넬립을 한국보다 저렴하게 샀다!
 
내 톤에 맞는걸로 살까,
조금 안맞아도 갖고싶은걸로 살까
한참을 고민하다 후자로 골랐다.
마침 딱 하나 남았다고 해서 뿌듯-
 
 
 
 

이제 우리 정말 떠나~~~
중국 항로 차단이랬나? 여튼 무슨 문제로
한시간 넘게 연착됐다.
 
프랑스 테마곡은
Me & You Together Song (The 1975) 였다♪
 
 

유럽 내에서 저가항공 타다가
아시아나 타니까 이건 호텔이다...
 
돼지고기 밥과 파인애플 주스 선택.
고추기름과 짭짤한 간장 맛의 덮밥이었다.
 
 

미니가 자는 동안 이번 여행을 생각하다
갑자기 눈물이 주체할 수 없이 쏟아져 내려서
스스로가 당황스러웠다. (아는거 아니겠지..)
 
아쉽다거나 그런 기분이 아니라
내가 나의 인생을 평가할 때
늘 불행했다고 하기엔 너무 건방지다고.
이 경험 하나로 그 말을 할 자격은 없어졌다고.
정리되지 않은 채 엉켜서 몰려오는 심연의 문장들.
 
 

저녁 기내식은 닭요리로 선택했는데
찜닭,,엇비슷한 요리였다.
 
 

마지막 유럽 음료수도 다 마셨다 ㅋㅋ
 
30분만에 수속을 끝내고
곳곳에 안내와 엘베가 있는 인천공항에 오니까
아.. 이게 한국의 얼이구나 짜릿해졌다.
 
 

미니 어머니가 차 태워주셔서
편하게 집까지 도착했다.
미니 집이랑 먼데 배려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나의 엄마 아빠는 공항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남의 자식까지 챙겨주신게 감사해서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 담아 인사했다.
 
원래 우리는 각자 독립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서운한 건 아니었고
그때는 몰랐던 많은 이야기가 있어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기도 했다. 
 
엄마 아빠가 나에게 해주지 않아서가 아니라
처음 보는 나에게 미니 친구란 이유만으로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주셔서 
앞으로 미니한테 더 잘해야지.. 라고 생각했을 뿐.
 
35일간의 유럽일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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