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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유럽 2022-2023

프랑스 파리 여행 : 마지막 산책

by kuah 쿠아 2024. 1. 8.

 

 

유럽여행 2022-2023

핀란드 헬싱키 - 핀란드 로바니에미
- 영국 런던 - 벨기에 브뤼셀 - 벨기에 겐트
- 독일 베를린 - 독일 뉘른베르크
- 오스트리아 빈 - 스위스 취리히 - 스위스 루체른
- 프랑스 앙티브 - 모나코 - 프랑스 니스 
프랑스 파리 - 노르망디 몽생미셸 - 렌(Rennes)

DAY 35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너무너무 아쉬워서 아침에 산책을 나갔다.

얼마나 아쉬웠냐면 한시간에 한 번씩 깼다.

 

 

미니한테 몇시까지 돌아오겠다고 알리고

정해진 시간의 절반까지만 갔다가 돌아오려고

타이머를 맞췄다.

 

 

맑아서 산책하기 좋았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 더 일찍 일어나서

에펠탑까지 걸어갔다 올걸.

 

 

정처없이 걷다보니 어제 갔던 식당이 보였다.

아직 숙소로부터

많이 멀어지진 않았단걸 알 수 있었다.

 

 

한국에서 열 두 시간이면 길지만

하루도 안되니까 금방 올 수 있을 것 같은데

왠지 몇년처럼 아주 먼 기분.

 

 

 

Yvette Chauviré Square

이 광장 주변 건물에 살았던

이베트 쇼비레라는 발레리나에게 경의를 표하며

광장 이름을 그의 이름으로 바꿨다고 한다.

 

그 옆 사진은 십자가로 알 수 있듯이 교회.

 

 

오다가 monoprix를 봤기 때문에

구경도 하고 쇼핑도 조금 해보려고

돌아갈 때 들렀다.

 

 

화장품, 생필품, 의류 모두 조금씩 구경하고

식료품 층으로 갔다.

 

 

귀여운 모자가 씌워진 샐러드 소스 병.

밤잼을 저렇게 크게도 판다.

 

 

엄마 아빠한테 줄 간식을 몇가지 샀는데,

아빠가 이 디종 노네트를 엄청 좋아했다.

안에 오렌지 잼이 없었으면

더 좋았을거라고 해서 찾아봤지만,

한국에는 팔지 않았다.

 

 

외면의 날들은 끝났구나 싶어서

찰나였지만 왈칵 울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여기 와서 처음으로 마음이 공허했다.

하지만 음악 들으면서 산책하는 현재가

진심으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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