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022-2023
핀란드 헬싱키 - 핀란드 로바니에미
DAY 7
허-한 로바니에미에 있다가 헬싱키에 오니까
조금 많이 과장해서 고향에 온 느낌.
로바니에미 핀란드의 대전 아니냐구요
대전에는 성심당이 있다면 로바니에미는 산타가 있음.
반짝반짝 예뻐,,
버스타고 숙소가는데 뭔가 날씨가 심상치 않았다.
탈때는 -3도라더니 내릴땐 -6도 됨
숙소는 아파트였고 거실과 침실이 있었다.
넓고, 깨끗하고,어매니티부터 간식거리까지
다 갖춰져있어서 진짜 잘골랐네~ 했다.
아점은 가져온 컵라면과 숙소에 있던 간식.
꽤 근거리인 템펠레아우키오 교회 보고,
무민샵 갔다가 기념품 사자는게 오늘의 일정.
트램이 생각보다 덜컹거리지 않았다.
템펠리아우키오 교회 도착.
단체 관광객이 많아 보였다.
옷 무료로 맡길 수 있으나 도난이 조금 걱정됨
성경 구절이 각국의 언어로 적혀있는 종이.
흥미로운 언어 세장 정도만 가지고 왔다.
(사실 다 재미있지만 다 가져올순 없잖아..!!)
바위산의 천연 암석을 그대로 살려 건축한 곳이라고.
메인홀이 생각보다 크지도 않고 암벽이 최대 볼거리라
입장료(5유로)가 저렴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인물사진은 2층에서 찍으면 잘나온다.
벽보다 눈이 조금 덮인 천장이 더 멋졌다.
거대한 설인들이 이 위를 밟고 지나갈 것 같은.
3-4시면 해가 지니까 사진 보면 밤같다.
교회 바로 앞 거리에 있는 기념품점에 들어갔다.
엄마가 준 미션 : 나라마다 마그넷을 사오거라
미니는 망충하게 생긴 인형들에 푹 빠졌다.
12유로쯤이었나, 크기에 비해 비싸지 않은 편이고
마감이 허술해보일수록 귀엽다!
우리보고 어디서 왔냐고, 저렴하게 팔고있다고
자연스럽게 말걸길래 당연히 사장님인줄 알았던 분이
알고보니 손님이었다.
사장님은 카운터에 있었음 ㅋㅋㅋㅋㅋ
좀 더 내려가면 또 다른 기념품점이 있다.
여기서 무민 키링을 샀어야되는데
무민샵에 가서 사겠다고 안샀다가 고생했다.
미니는 또 인형구경ㅋㅋㅋ
무민샵이 있는 FORUM 건물로 향하는데
갑자기 눈보라가 거세지면서
눈이 얼굴을 때리고 바람이 우리를 등떠밀었다.
목도리 안하고 다니다가 이날 개시했는데
안했으면 무민샵 오기 전에 빙하될뻔했다.
살까? 싶은것들이 몇개 있긴 했지만
한국에서 열린 무민전에서 산 굿즈도 있고
아까 기념품점에서 봤던 무민 키링이 없어서
아무것도 사지 않고 나왔다.
핀란드 브랜드 마리메꼬가 보이길래 들러줌.
의류나 인테리어 소품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인데,
괜찮다 싶은건 가격이 구매욕구를 저하시켜서
결국 여기서도 아무것도 안삼ㅋㅋㅋ
그래도 완전 내취향이면 샀겠지만...
슈퍼에서 마리메꼬 냅킨이나 사갈게요.
무민 인형 키링을 구하러 건너편 무민샵도 방문
귀엽지만 그곳에도 없었다...
그러고보니 무민에 특별히 관심 없을텐데
따라다녀준 미니가 고맙다.
다음은 북유럽 최대 규모라는 스톡만 백화점.
고급 브랜드가 많았지만 묘하게 친숙한 느낌.
미니가 마리메꼬 앞치마 고민된다해서 간거였는데
다른 지점보다 규모가 작고 재고 할인 분위기였다.
위층부터 구경이나 하자! 했는데
미니가 장난감 코너의 무민을 발견했고ㅠㅠ
그제서야 내가 원하던 키링을 살수 있었다.
두개사려다가 날 고생시킨게 괘씸해서 한개만샀다.
왼쪽은 한때 우리나라에서도 화제였던
마법 항아리 장난감이 신기해서 찍은거
이제야 북유럽 인테리어도 눈에 보이고
평화롭게 강아지 고양이 물품도 구경할수 있었다.
개껌 저렇게 큰거 처음봐!!
나 어릴때 한국에 저거 있었으면
저걸로 손바닥 맞았을듯
사료 오마카세? 사료 위니비니?
강아지꺼는 신기한게 많았는데
고양이껀 낚싯대정도라서 살건 없었다.
(식품은 육류 포함이라 가져오지도 못함)
출구방향이라길래 나갔는데 웬 지하주차장이
이것땜에 또 좀 헤맸다;
마트 가서 식재료와 기념품 사고
오늘 스케쥴 끝!
쇼핑목록 (둘이 합친거)
피자, 양념된 돼지고기, 감자 샐러드, 마늘,
볼때마다 궁금했던 JUUSTO LEIPA,
PERSODENT 치약, JENKKI 껌, 감초 젤리
그리고 나의 마그넷, 키링, 무민들
고기는 무슨 맛인지도 잘 모르고 샀는데
인터넷에 상품명 검색해서 적당히 조리했다.
내가 계속 보고 있으니까
어차피 몇십분 있어야될텐데
대체 왜그러는거냐고 웃기다고 찍어줌
아 불멍이라고~!
Juusto Leipa는 직역하면 치즈빵인데,
뽀득뽀득하고 말랑한 식감.
맛은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 치즈였다.
고기는 부드럽고 소스가 매콤달콤해서 먹을만했다.
샐러드는 시큼한 맛이 많이나고 별로였음.
피자는 피자.
저녁 먹고 있는데 오늘 우리가 걸었던 곳이
뉴스에 나왔다.
핀란드 사람들 강하네.. 했더니
여기서도 아주 강한편에 속하는 눈보라였음.
어쩐지 추운걸 넘어서 아프더라고
(찾아보니까 우리가 본 뉴스도 다시 볼 수 있는데
외국은 못보게 막아놓은 것 같다.)
무한제공 후식으로 마무리
오븐때문인지 저녁엔 춥지 않았는데
밤에는 추워서 좀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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