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022-2023
핀란드 헬싱키 - 핀란드 로바니에미
DAY 6
해뜨는거 촬영중.
나라마다 찍으려고 했는데
여건이 녹록지 않은 숙소도 있어서 다 찍진 못함.
까만 토끼가 정원 의자에 앉아있었는데
조금만 가까이 보려고 문을 여는 순간 도망갔다.
드디어 서양배와 karjalanpiirakka를 먹었다.
복숭아에 물복/딱복이 있는 것처럼
서양배는 물배, 한국배는 딱배 느낌ㅋㅋ
생각보다 훨씬 달았다. 많이 익은걸 먹은건가?
karjalanpiirakka는 핀란드 국민 빵이라는데
주로 쌀 포릿지로 채워진걸 먹는듯.
이건 감자였는데 모양 그대로의 맛이었다.
얇은 파이지는 단단하고 감자 필링은 감자,,,
미니의 다리는 걸을만큼 회복돼서
오전 11시쯤 밖에 나왔다.
평소와 다르게 새벽을 품은 하늘색이었다.
계획이 있어도 없어도
일단 향하는 곳은 쇼핑몰 거리.
매일 지나치던 산타 오피스에 들어가봤다.
(왜인지 바깥 사진이 없어서
어느 저녁에 찍은걸로 대체한다)
MD 판매와 산타와의 만남을 운영중.
산타마을에서 만나고 와서 글쿤~ 하고 나왔다.
그동안 안가본 건물도 들어가보고 했는데
평범한 쇼핑몰이었음
해가 뜨는건지 지는건지 모를 바깥이 더 예뻤다.
어디서 호수가 예쁘다고 봤던 것 같아서
일단 지도를 보고 큰 물줄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우와—.
아렌델 주민이 된 기분이었다.
엘사가 돌아온거지,,,
사진으로는 다 비슷해보이지만,
해가 가까워질수록 더 멋졌다.
검색해보니까 이 곳은 Kemijoki(케미 강),
Lumberjack Park(럼버잭 공원).
운이 좋으면 이곳에서 오로라를 볼 수도 있다고.
어떤 독일분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미니가 성심성의껏 찍어드렸다.
숙소에서 우리를 보셨다면서 학생이냐길래
아니라고 이직준비한다고 대충 대답했다 ㅋㅋ
잠시 주변 산책 해보자고 다른 길로 샜는데
그냥 주거지같아서 얼마 못가고 돌아왔다.
강에 놓여진 Lumberjack's Candle Bridge.
다리 위에 올라가면 또 다른 풍경이 보인다.
다리 끝에 뭐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건너봤다.
형태를 모르고 마주한 미래가
점프 스케어가 아닌 깜짝 선물일 확률은 얼마나 될까
다리 건너는 자연 트리만 가득.
이쪽 길로 쭉 가면 산타빌리지라고 했던것 같다.
저런 곳은 카페일까,
카페라면 잠시 있다갈수 있을까
잠깐 생각했다.
돌아가는 길
저 너머의 나무들이 핑크빛으로 보였다.
이제 그만 따뜻한 곳으로 가자고 하고
결국 또 익숙한 쇼핑몰 출석
한국으로 들고가고 싶을만큼
귀여운 소품들이 있었지만
앞으로 쌓일 짐이 많으므로 포기했다.
옷은 스타일이 취향이 아니고
양말이나 살까 해서 SPA브랜드도 들어갔지만
귀엽다고 무조건 살 마음이 드는건 아니었다...
얼죽아지만 따뜻한거 마실까 하고 들어갔지만
젤라또 공격 뭔데요...
그린애플, 블랙커런트, 튀르키예 후추
튀르키예 후추는 바닐라에 후추 살짝 느낌,,
우린 여전히 빵과 버거가 정말 맛있었지만
다른거 먹어볼까 하고 스시뷔페에 들어갔다.
다른테이블 대할때와 표정부터 다르고 음식도 별로.
첫접시에 먹을땐 맛있던것도 두번째로 먹으면
배고파서 맛있는거였다는 깨달음이 옴
나는 몰랐는데 미니가
사람들이 우리가 뭐먹는지
뚫어져라 구경했다고 알려줬다.
이번 여행 통틀어서 가장 실수였던 식당선택
중국식 스시 뷔페라니...
배고파서 깊게 생각을 못했던것 같다.
이제 역으로 갈 택시를 불러야하는데
두가지 문제에 직면
1. 아무리 해도 전화가 안됨
2. 사실 연결돼도 출발지를 정확히 설명할 자신이 없음
고민하다가 MENEVA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더니
앱이 있어서 설치하고 그걸로 호출했다.
2분만에 와서 Hello~ kuah~? 하심.
예상 16유로였는데 최종 결제도 16유로 했다.
추울테니까 역 입구로 가서 세워준다고 하고,
들기 힘들다고 짐도 보도블럭 위에 내려줬다.
친절한 기사님 고마워요
로바니에미에선 이정도면 충분했다는 느낌.
이번에도 야간열차였는데
지난번에는 피곤해서 못했던
식당칸, 동물동반 칸 등을 구경했다.
강아지들 너무 귀여워,,, 그리고 부러워,,,
뭐 콜라가 3.3유로?
흥 우린 사온거 있어
야간열차 낭만편을 원한다면 여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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