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022-2023
핀란드 헬싱키
DAY 0
인천공항에서의 접선
이게 얼마만에 공항이야ㅠㅠㅠㅠㅠ
공항에서 사진 찍다가 혼나본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우리예요
통행 방해하고 그런것도 아니고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보안상의 이유로 적당히 찍으시면 좋겠다고 하심
뭐 그분은 그분의 일을 하신거니까...
(하지만 조금 억울)
그래도 핀에어 사전 체크인 한 덕분에
긴 체크인 줄 안서고 바로 체크인 성공
오늘의 럭키포인트 +1
출국심사 받고 면세구역에 도착한 우리는...
벌써 배가 고파져 버린거죠
비행기 타면 한시간만에 기내식 나올텐데
그게 중요해?
이것저것 고민했지만 늦은 시간이라 다 닫아서
결국 스벅 샌드위치 한쪽씩 나눠먹기
긴 줄 기다리는 동안 두리번 두리번 했는데
한복 입은 곰돌이 인형 넘 귀엽지요
기분 좋은 순간
사전 체크인 할때 옆자리 차있었는데
타고 보니까 비었음 대박
오늘의 럭키포인트 +2
첫 식사는 무슨 서걱서걱한 감자 샐러드에
찐한 간장 소스 소고기 요리
감자 샐러드에 비벼진건 마요? 요거트?
특별히 달지도 않았고,, 묘했다.
음료는 tea with milk 선택
난 평소에 김치를 안먹어서
미니 나중에 먹으라고 남겨뒀는데...
여러분은 그러지 마십시오
이유는 뒤에
미니는 음료로 화이트 와인을 선택했는데
조그만 병이 넘 귀여웠다.
러시아 전쟁 때문에 항로가 변경돼서
북극권을 지나게 됐다.
이런 증서를 주는데 저 무민 보고
우리가 와~!~! 귀여워!!! 리액션 했더니
나눠주신 스튜어디스분이 웃으심 ㅋㅋㅋ
이거는... 오이와 생채소가 끼워지고
소스도 없이 치즈만 있는 샌드위치
기내식 맛없다는 소문이 진짜였지만
난 그래도 그런대로 먹을만 했다.
블루베리 주스는...이게 맛있다고요
넘 맹맹합니다
치약향나는 연한 블루베리 즙 느낌
저 물 있는 망에 김치를 놔뒀었는데
모르는새 기압땜에 터져서
나의 신발과 양말에 국물이 다 튀어버림
핀에어 쿠사마 야요이 됨
망 열심히 닦느라 사진을 안찍었나봄..
DAY 1
새벽 다섯시쯤 헬싱키 공항 도착
사람들 거의 다 경유라 우리만 밖으로 나옴...
덕분에 수속 30분도 안돼서 끝 ㅋㅋ
짐 찾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객 분들이 말 거셔서
파워 내향인 나는
(모른척 (모른척 이러고 있고
미니가 가드쳐줌 고마워라
공항 kioski에서 유심을 살 생각이었는데
지금 유심 결제가 불가능하다는거임
우째야될지 공항을 빙빙 돌다가
중앙역에서도 살 수 있다는걸 알았음
일단 중앙역으로 가려고 기차역으로 내려갔다.
헬싱키 중앙역이 목적지라면
ABC구역 티켓을 사면 된다.
교통비 비싸
양쪽 다 헬싱키 중앙역으로 가는거라
그냥 빨리 오는거 타도 됨
차가운 공기가 느껴지는 휑한 새벽기차
이 여행이 얼마나 그리워질지를
벌써 생각하게 되지
중앙역에 무사히 도착.
눈이 오고 있어서
let it snow~를 자꾸 불렀다.
일단 나오긴 나왔는데
대체 어디로 가야하는거죠
RAUTATIEASEMA 저게
railroad station이라는 뜻이었음
저기로 들어가면 됩니다
핀란드 편의점 브랜드 kioski에서
5일간 쓸수 있고 제일 속도가 빠르다는
DNA Super Prepaid 유심을 샀다.
오늘 하루동안은 숙소가 없기에
짐 맡길 곳이 필요해서 코인 락커를 찾았다.
꽤 칸이 많은데 이용자가 많지 않다.
아마 여름은 성수기니까 좀 더 많을듯?
무사히 필수 임무를 완성하고 나니
계획도 할일도 없는거 있죠... 우짬
이곳 사람들의 하루는 이미 시작되었지만
해는 그보다 늦게 뜨기 때문에
사람들이 새벽을 살고 있는듯 했다.
12월이라 반짝반짝 꾸며진 곳이 많았다.
첫 인상은 ...
"안녕 우리도 겨울에서 왔어" 입니다.
미니가 진짜 잘찍었다고 칭찬해 준 사진이라
단독으로 올림
그래서 5개월을 계획하고 와도 할일이 없는 이들은
과연 뭘 했을까요?
저는 이 여행을 전부 기록해낼 수 있을까요?
시간이 걸릴뿐 하긴 하겠죠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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