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2022-2023
핀란드 헬싱키 - 핀란드 로바니에미
-영국 런던
DAY 10
타워 브릿지에 가려고 버스를 탔는데
어떤 사람이 욕설을 하면서 난동을 부렸다.
자긴 무료로 탈 자격이 있다나...
기사님이 강하게 대응해서 결국 내렸다.
40분정도, 이동시간이 꽤 길다.
버스타고 Tower of London 역에서 내렸는데
이곳 자체가 관광지였다.
한국어로는 런던탑.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궁전이라는데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보진 않았다.
나중에 찾아보니까 박물관으로도 운영한다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가보는것도 나쁘지 않겠다.
맞은편에 기념품점이 있어서 구경했다.
패딩턴 키링 12파운드.
비싸다고 생각하고 안샀는데
나중에 보니 싼거였다 ㅠㅠㅠ
패딩턴역 가실거 아니면
런던탑 굿즈샵에서 사세요!!
타워브릿지를 봤을 때
나도 모르게 우와! 소리가 나왔다.
템즈강의 물살과 노을이 지기 시작한 하늘,
내 실력으론 카메라에 담기 힘든
타워브릿지의 위엄이 너무 잘 어우러졌다.
무엇보다 미니도 엄청 좋아했다.
별 생각 없이 그래 가보자! 한건데
규모있고 정말 멋있다고.
빨간 버스도, 오밀조밀한 건물도,
전부 다 한 폭의 그림으로 보이는
랜드마크의 정석같달까.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사진이 좀 많아요.
견뎌주세요 ㅋㅋㅋ
런던 처음 가는 사람 있으면
빅벤, 런던아이 다 안봐도 되니까
날씨 좋을 때 타워브릿지로 달려가라고 하고싶은.
타워브릿지가 더 환상적일까,
에펠탑이 더 환상적일까
미니가 직접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었는데
나는 그래도 저녁의 에펠탑을 처음 봤을 때,
그 두근거림을 타워브릿지가 이기진 못했다.
그래도 타워브릿지는 정말 대단해.
비행기 지나가는 소리가 엄청 났다.
아침에 컵라면 먹은게 다라
이제 슬슬 배가 고파졌다.
미니가 근처에 있는 파스타 맛집을 찾았다.
Emilia's crafted pasta라는 곳인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직원이 바뀌었는지 별 문제 없었다.
오히려 미니가 창가 자리에 앉고싶다고 했더니,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던 사람한테 부탁해서
자리를 만들어줬다. 무척 친절했다.
나는 버터와 세이지 소스를 곁들인 라비올리를,
미니는 트러플 소스를 곁들인 카사레체를 주문했다.
라비올리 속에는 양고기와 치즈가 들어있었다.
기분좋고 맛있는 식사였다.
해가 거의 다 졌을 쯤의 타워브릿지도
예외없이 멋있었다.
시간이 더 있었다면
점등된 모습을 바라보면서
한참을 강가에 앉아있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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