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의 나는 어떤 두려움에 휩싸여서,
당일 공항버스를 타면서도 '지금이라도 돌아갈까'
수없이 생각했지만 눈 한번 딱 감고 비행기를 탔다.
그 전엔 여행 가면서 그런 적 없었는데.
유럽여행 2019
영국 런던
DAY1
아시아쪽으로만 다녀봤으니
그동안 기내식을 먹을 일도 없었다.
대한항공 기내식 첫끼는 치킨카레와 맥주
난 이후로 기내에서 맥주를 마시지 않는다
창가쪽 자리는 마시고 싶어도 참아요 (이하생략..)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시청..
올 때는 보헤미안 랩소디 본 것 같다
갈 때 본건가? 이런거 잘 기억 못함
두번째는 시금치 가니쉬 떡갈비
되게 맛있진 않지만 괜찮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웰컴레인
오자마자 친히 비가 다 와주시고
뭐했겠어요 숙소 체크인하고 하루 끝났지
DAY2
다음날 오전은 버킹엄궁전 근위병 교대식 봄.
진짜 사람 어마어마하게 많더라...
홈페이지에서 시간 체크하고 30분 전 도착했는데
겨우 자리잡아서 봤다. 시간 맞춰 가면 못보는..
숙소에서 만난 일행이랑도 각자 흩어져서 봄
일행이라 하기에도 뭐하다
그들을 흩어져서 교대식을 보고
흩어져서 각자 일정따라 떠났다
뭉친 적이 없다
해리포터 관련 장소들을 다니는 투어를 했다.
약간 오타쿠같아서 숙소 사장님 + 언니한테
숨겼는데 어디서 만나는지 알려준다고 하시면서
바우처 종이 뺏어감ㅋㅋㅋ 결국 들킴ㅋㅋㅋㅋㅋ
담에 가면 내셔널 갤러리 들어가보기
아니 나는 이렇게 오래 다시 못갈 줄 몰랐어..
아흑흑 어디로든 도망가고싶다
킹스크로스역,, 9와 4분의 3 플랫폼.
관광지가 거기가 거기니까
데식이랑 은근 일정 겹쳐서 즐거웠다
직접 본건 아니지만,,
정신팔리면 주변이 안보여서 있어도 못봤을것이다
투어가 끝나고는 쇼핑겸 구경겸 카나비 스트리트.
여기는 한국에 있는 브랜드 좀 저렴하게 살 수 있는데
솔직히 꼭 가야한다거나 별 메리트는 모르겠다.
난 옥스퍼드 스트리트쪽이 더 좋았음.
밤에 건물 조명이 너무 예쁘다.
구경하느라 사진도 한장밖에 안찍었다고... 주륵
저녁엔 위키드를 봤다.
이건 정말,, 나 진짜 눈물났음
못볼까봐 미리 예약해서 갔는데
오전에 현장예매하면 더 예쁜 티켓 주더라고. 쳇.
보고 나서 예술 사랑해! 음악 사랑해!!!
또 벅차서 막 뛰어서 숙소까지 감
조용히 보다가 커튼콜때는 폰 많이들 들더라.
찍어도 되는 것 같아서 나도 폰으로 살짝 찍었다.
하루 지내보니 두려운건 다 없어졌다.
내일 뭐할지 생각지도 않고 잤다.
한국에 있을 때보다 너무너무 편했다.
막상 유학가면 후회할 수도 있겠지..
여행과 사는건 당연히 전혀 다르니까ㅋㅋ
(가도 영국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한번 쯤은 정말 해보고 싶다 돌아오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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